"50% 더 오른다" 모건스탠리가 꼽은 아시아 5대 종목은?

입력 2023-06-20 09:54   수정 2023-06-21 06:47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증시가 기술주 위주로 급격히 상승한 가운데 아시아 기업들의 주가 역시 오르면서 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앞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19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아시아 증시 지표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지난해 10월 최저점보다 25% 상승하면서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했다. 월가에서는 지수가 직전 저점보다 20% 오르면 강세장으로 간주한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아시아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과 아시아 신흥시장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비교적 낮고,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있으며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MSCI 세계지수는 지난 1년 동안 14% 상승했으며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은 16%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일본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는 31% 급등하면서 아시아 증시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CNBC는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가 분석한 아시아 기업 가운데 앞으로 12개월 동안 50% 이상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소개했다. 여기엔 △일본 제약사 아스텔라스 파마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기업 씨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JD닷컴) △중국 대형 보험사 핑안보험 등이 포함됐다.

우선 일본 제약사 아스텔라스 파마는 미국에서 갱년기 치료제 출시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 기업으로 꼽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아스텔라스가 개발한 폐경 후 발생하는 안면홍조(열감) 치료제인 '베오자'(성분 페졸리네탄트)의 출시를 승인했다.

아스텔라스가 최근 미국에서 과민성방광 치료제 '미라베그론' 특효 무효 소송에 휩싸이고 있는 건은 악재다. 모건스탠리는 "특허 무효 소송이라는 좌절에도 불구하고 갱년기 치료제가 회사에 가져다주는 재정적 이익이 더 클 것"이라며 아스텔라스의 목표주가를 3750엔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가격보다 67% 높은 수준이다.

싱가포르의 전자상거래 업체 씨(Sea)도 잠재적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제 성장 재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소비 시장에서 전자상거래 보급률이 낮은 편이라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는 "회사가 장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구조적 기회가 보인다"면서 목표주가를 105달러로 제시했다. 지금보다 69%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기업으로는 대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이자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알리바바는 지난 3월말 중국 사업부를 6개로 쪼개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일부 사업부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알리바바 주가의 목표주가를 150달러로 제시했다. 앞으로 62.8% 더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알리바바의 구조조정이 진전되고 있고 예상보다 빠른 자본관리 속도가 고무적"이라며 "회사가 클라우드 부문을 완전히 분사하고 자사주 매입 속도를 높이면 주주들은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또 다른 중국 전자상거래 징둥닷컴은 중국 소비 회복과 함께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언급됐다. 모건스탠리는 징둥닷컴의 매출이 2분기부터 상승하고, 수익성도 탄력적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JD닷컴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라면서 목표주가를 6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보다 50.6% 높은 수준이다.

중국 대형 보험사 핑안 보험은 중국 대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종목으로 꼽혔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개혁 정책의 수혜를 누리면서 핑안보험의 사업성이 개선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 회사는 코로나19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고 부동산에 대한 투자 비중도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핑안보험의 목표주가는 83홍콩달러로 지금보다 60% 넘게 높다.

물론 중국의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6%에서 5.4%로 낮췄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4.6%에서 4.5%에서 하향 조정했다. 중국 당국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부양책을 꺼낼 것으로 보인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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